어릴 때부터 꿈이었던 그리고 정말 되고 싶었던 '교사'가 되기 위해 나는 교대에 진학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교대에 입학하기 위해 면접을 보러 갔다. 면접장에 들어가 면접관에게 인사를 하고 자리에 앉아 나는 어떤 질문에 대답해야 할까 걱정을 가지고 질문 쪽지를 뽑았다. 도덕 덕목 중 '정직'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여 보라. 교사가 되기 위한 면접장에서 대답해야 하는 질문이었다. 나는 거침없이 내 생각을 이야기했고 면접관은 추가 질문으로 '공직자에게 정직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고 했다. 그 당시에는 정말 어렵다고 생각했던 질문인데 내가 막상 교사가 되고 공직자가 되어 보니 정직이란 청렴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교대 면접관 앞에서 나는 '정직'이란 당당하게 나 자신을 속이지 않는 것, 모든 사람 앞에서 당당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람은 양심이라는 것이 있다. 나쁜 짓을 하면 괜히 신경이 쓰이고 남이 볼까 두렵고 그 행동을 다른 사람이 몰랐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반대로 청렴한 행동을 하면 스스로에게 떳떳하고 그 행동이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퍼져도 기분 좋게 다닐 수 있다. 교사가 되고 난 이후의 나는 여전히 청렴이 나 자신을 속이지 않고 모든 사람 앞에서 당당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 스스로에게 떳떳하고 남 앞에서 떳떳하기 위해서 나는 지금 교사로서 다짐하고자 한다. 첫째, 학생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겠다. 교사로서의 본분은 학생을 가르치는 일이며 학생들의 인성과 지성, 감성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어 주어야 한다. 그 과정에서 교사는 학생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교육해야 한다. 둘째, 무슨 일이 있어도 학생들을 편애하지 않겠다. 아직 파릇파릇한 신규로 교직 경력이 턱없이 부족하지만 내가 만났던 학생들에게 물어본 바로는 편애하는 선생님이 가장 싫다고 했다. 물론 도움이 필요한 학생이 있고 교사가 눈길을 더 줘야 하는 학생이 있겠지만 그것은 차이를 두는 것이어야지 절대로 차별을 해서는 안 된다. 셋째, 동료교사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겠다. 특히 옆에 계시는 나보다 경력이 많으신 선생님들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는 정말 내가 본받아야 하고 배워야할 점이다. 청렴. 앞으로도 얼마나 더 중요하게 여겨질 것이며 강조될지는 모르겠지만 내 스스로가 청렴하고 학생에게 꾸준한 청렴 교육을 실시하면 전 세계에서 가장 청렴한 국가로 다시 거듭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김 영 재대구반야월초등학교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