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기를 "교육은 순경에 있어서는 장식이지만, 역경에 있어서는 피난처라 했다. 그러므로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교육은 지배와 복종이라"고 했다. 한 나라의 운명은 교육이 100년을 책임진다는 말이 있다. 교육은 사람의 타고 난 가치에 윤기를 더 해 주는 것이므로, 어떤 훌륭한 스승에게 배우는가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훌륭하게 배우는가가 더 중요하다고 한다. 교육의 원목적은 바르게 정직하고 성실하고 겸손한 인품을 통해서 곧게 생활할 것을 배우지만, 때로는 선인을 점점 더 착하게 하고, 악인을 점점 더 나쁘게 하기도 한다. 교육의 모체가 학교라고 하지만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니다. 가정이 제1교실이요, 사회가 제2교실이며, 학교는 제3교실에 해당한다. 학문은 학교에서 배우지만, 인격은 인생에서 배우는 것이다. 그래서 천성과 훈련을 필요로 한다는 말이 있다. 학자들의 일반적인 견해로 볼 때 교육은 도덕과 지혜의 두 개의 기반 위에 선다. 도덕은 미덕을 만들기 위해서이고, 지혜는 남의 악덕에서 자기를 지키기 위해서이다. 도덕에 중점을 두면 좋은 사람이나 순교자 밖에 없으며, 지혜에 중점을 두면 타산적인 이기주의자가 생긴다는 것이다. 교육의 목적도 다양성을 띠고 있지만, 가르침을 받는 자들이 자주적이고 자치적인 인물이 되기를 원하며, 성격의 형성에 있어서 기계를 만드는 것이 아니고, 쓸 만한 인재를 양성하는 데 있다. 그러므로 교육자의 덕목 중 하나는 창조적인 표현과 지식에 대한 기쁨을 깨우쳐 주는 것이 교사의 최고요, 가장 최상의 기술이다. 지성이란 교육 없이도 사람을 살 수 있게 하지만, 교육이란 사람이 지성에 의지하지 않아도 살 수 있게 해 주어야 한다. 행동으로 인한 훈련은 되었지만 교육이 없고, 기술은 있지만 문화적 상식이 떨어진다면 그런 기술자는 위험한 존재가 되고 만다. 그렇다고 해서 교육이 만사의 능사는 아니다. 게에게 바르게 나아갈 것을 가르쳐도, 게는 언제나 옆으로 긴다. 굽은 나뭇가지가 바르게 펼 수 없듯이, 교육의 한계에도 제한은 있다. 그러나 지식은 숨겨있고 행동은 노출되므로 교육의 본질은 행동에서 나타난다. 얼마나 바른 언행을 구사하느냐에 점수를 매긴다.
손 경 호논 설 위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