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봄이 시작되는 3·1절을 맞는 마음은 예년과 다르게 느껴진다.  광복 70주년이자 남북분단 70주년이 되는 해에 3·1절의 숭고한 민족 독립운동의 진정한 의미를 되살려 통일시대를 열어 가는 정신적인 동력으로 삼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민국을 기미년 삼일운동으로 대한민국을 건립하여 세계에 선포한 위대한 독립정신을 계승하여 이제 민주 독립국가를 재건함에 있어서" 로 시작하는 제헌헌법의 전문에서 보둣이  3·1정신은 대한민국의 건국정신이다. 위대한 3·1 독립정신으로 빼앗긴 나라를 찾아 오늘의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누리기까지 수없는 눈물과 피의 희생이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 분단 70년을 마감하고 통일을 위한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 1919년 당시 2천만 민족이 3월 1일을 시작으로 5월 말까지 독립운동의 불길이 전국 방방곡곡으로 이어졌으며 3백만 명이 참여하여 일제의 잔인하고 악랄한 총칼에 희생되거나 감옥에서 순국하신 분들이 15만 명에 이른다. 세계 어느 민족의 독립운동사에도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가장 의롭고, 용감하고, 장렬한 민족운동이었다. 3·1 독립운동 정신이 우리 민족에 살아있는 한 우리가 처한 현실이 아무리 어렵다 하여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1월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통일은 '대박' 임을 천명하면서 경제 재도약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에게 통일에 대한 지지와 단결을  당부하면서 북한의 적극적인 자세를 촉구하였다.   국가보훈처에서는 국가유공자의 명예로운 삶을 보장하며 희생과 공헌이 헛되지 않도록 호국정신을 함양하고 평화통일을 이룩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정부와 국민이 함께 하는 분단 극복을 위해 통일안보와 국민교육을 추진하고, 특히 2040세대 교육에 중점을 두고 대학에서 나라사랑교육과정을 확대할 계획이다.     금년은 " 광복 70년 분단 70년, 갈등과 분열 넘어 미래로 통일로!" 캐치프레이즈를 통해 다양한 이벤트를 전개하고 국민의 동참을 이끌어 내어 통일을 위한 골든타임을 헛되게 보내서는 안될 것이다. 우리 고장에서도 3·1절을 계기로 매년 다양한 기념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포항시 송라면 대전리 3·1만세촌 광장에서는 3월 1일 기미 독립선언문 낭독과  만세 재현행사 등이 실시되며,  3월 18일 영덕군에서는 영해 장날에 거행한 독립만세 운동을 기념하여 영해 3·18 호국정신문화제가 펼쳐진다. 지금이야말로 대한민국의 힘을 보여 주여야 할 때이다. 이번 3.1절 행사에 많은 국민들이 참가하여 어느 때 보다 힘차게 "대한민국 만세!!!"를 소리 높여 외치면서 5천만 국민 가슴에 잠재되어 있는 민족의 정신을 일깨워 국민통합으로 남북통일을 달성하는데 함께 나아가길 기대해 본다. 박 창 표경주보훈지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