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그 어느 것도 이룰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막연한 두려움이라는 것 때문에 새로운 것을 시작할 때 망설이게 된다. 변화에 대한 주저함과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실패하면 어떻게 하지? 이런 의심과 망설임이 두려움을 만들어 낸다.  두려움이란 준비가 부족한 결과로 생기는 불확실성 때문에 생기는 내적인 감정이다. 변화가 닥쳤을 때 충분히 준비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변화는 언제나 두려움의 대상이다. 그러나 변화의 필요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있지만 막상 변화를 받아들일 준비는 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두려움이 생기는 것이지, 변화 그 자체가 두려움의 근원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모든 논리를 무력하게 만들고, 모든 상상을 파괴하며, 모든 자신감을 좌절시키고, 모든 의욕을 상실시키기에 충분한 힘을 가지고 있는 두려움이라는 존재는 언제나 부정적이거나 파괴적이고 불안하거나 불안정한 결과를 가져 온다. 그러나 모든 불안과 두려움은 자기 스스로 만들어 내는 것이다.  천년고도 경주가 중·저준위 방폐물처리장 가동 승인, 월성원전 1호기 사용연장 승인, 사용후핵연료공론화 등 원전과 관련된 문제들로 시끄럽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는 크고 작은 많은 문제들이 발생한다. 문제가 발생하면 해결하고, 다시 그러한 문제가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하면 된다. 그러나 문제의 원인을 감추고 왜곡시키는데서 더 큰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시민 행복을 위해 행정을 맡아서 집행하는 지자체장, 시민의 의견을 대표한다고 앞에 나서서 떠드는 시의원과 도의원들, 지역의 민의를 중앙에 대변한다는 국회의원, 스스로 리더라고 자부하는 사람들이 마주한 현안 문제들에 대해서 왜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지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리더는 어떤 일에 대해서 자신이 주도권을 가지고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주체가 아니다. 왜 이해관계를 따지고, 스스로 모든 것을 책임질 수 있다고, 책임져야 하는 것처럼 생각 하는가? 리더는 사람들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변화의 흐름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계획을 세우고 개선하고 발전해 나가는 일이 자신들의 임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무엇을 두려워 하는가? 두려워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밝히면 문제의 해결책도 쉽게 찾을 수 있다. 문제를 감추거나 포장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보여 준다면 좋은 결과를 더 쉽게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지역의 리더들에게 바란다. 경주 현안 문제들에 대해 진정성을 가지고 사심없이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 여러분들이 진짜 두려워해야 할 대상은 시민들이다.한 동 훈경북정책연구원 기획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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