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26일은 천안함 피격 당한 지 5주기가 되는 날이다.천안함 피격은 2010년 3월 26일에 백령도 근처 해상에서 우리나라 해군의 초계함인 PCC-772천안이 피격되어 침몰한 사건으로 대한민국 해군 장병 46명이 전사하였다. 이 사건으로 국민들은 우리 나라가 아직도 끝나지 않은 전쟁 중에 놓여 있음을 실감하였고 말로는 대화를 외치면서 도발을 일삼는 북한의 이중성을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다. 천안함 피격 사건은 국제연합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되어 천안함 공격을 규탄하는 내용의 의장 성명을 채택하였으나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직접적으로 비난하는 내용에 이르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천안함 폭침 5주기를 앞둔 지난 7일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 묘역에서 유족들이 묘역을 정돈하고 있는 모습이 담긴 신문 기사를 보았다. 기사 속 사진에는 폭침 당시 생후 한 달의 갓난아기여서 생전 아빠 모습을 기억하지 못하는 고 최정환 상사의 5살 된 딸이 묘비에 부착된 아빠의 사진을 정성스레 닦고 있는 모습을 담고 있었다. 신문 속 사진을 보면서 당시 차가운 바다에 자식과 남편과 아빠를 잃은 유족들이 아픔과 절망 속에 오열하던 모습이 겹쳐지며 가슴이 뭉클해졌다. 천안함 피격 5주기를 맞이하여 우리는 대한민국과 국민을 지키기 위해 국방의 의무를 다했던 46명의 젊은이들을 기억하고 그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현재의 우리가 존재할 수 있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또한 기성세대들은 장차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갈 청소년들에게 나라사랑하는 마음과 희생정신을 일깨워 주며 현재의 안녕과 평화의 밑바탕에는 나라를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희생과 나라사랑하는 마음이 있었음을 일깨워 주어야 할 것이다. 오는 3월26일 천안함 피격 5주기를 맞아 국가보훈처에서는 북한의 도발에 희생된 천안함 46용사의 숭고한 희생을 추모하는 각종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국민들도 그 날을 잊지 않고 그들의 희생을 기억하며 추모의 마음을 가지고 행사에 많이 참여할 것이라 믿는다. 더불어 이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깨닫고 안보의식을 높일 수 있도록 국민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단결하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우 승 조안동보훈지청 보훈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