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회장 최원병)는 26일 경주 보문단지에서 농·축협 고객과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상호금융연수원' 기공식을 가진다. 이 시설은 2만9천176㎡의 연면적에 지하 1층, 지상 8층의 규모로 지어지며 연수동과 휴양동 등 총 2개 동으로 구성된다. 연수동은 340여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강의시설과 136실의 객실 등으로 이루어져 연간 1만명의 농·축협 직원에 대한 교육이 가능하다. 휴양동은 다양한 크기의 객실과 편의시설로 구성돼 연간 9만명에 달하는 농업인과 관광객들이 이용할 수 있다. 농협은 특히 연수원의 강당시설은 지역 주민들이 결혼식이나 각종 행사에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키로 했다. 상호금융연수원은 천년고도 경주의 빼어난 경관과 조화를 이루도록 한옥의 모습을 본떠 설계됐으며, 자연환기·채광 시스템과 태양열·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활용하는 자연친화적인 시설로 건립된다. 농협관계자는 "연수원 건립에 따라 120여명 이상의 직접적인 고용창출과 10만명 이상의 방문객 증가 등으로 해당 지역에 연간 165억원 이상의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관광 활성화에 따른 부가적인 효과는 이보다 훨씬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