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사장 직무대행 이종호)가 15일 삼척기지본부에서 세계최초, 세계최대 용량인 27만㎘ LNG저장탱크의 지붕인양(Roof Air-Raising) 작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는 삼척기지에 건설 중인 27만㎘ 저장탱크 3기(10~12호) 가운데 처음으로 11호 탱크에 대해 지붕인양 작업을 시행한 것으로 오는 22일에는 10호 탱크에 대한 지붕인양 작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 지붕인양에 성공한 27만㎘ 저장탱크 지붕의 무게는 1,210톤으로 강재 지붕을 저장탱크의 바닥에서 제작한 후 탱크 바닥과 지붕 사이에 압축공기를 주입해 부양시키는 공기부양 방식이 적용됐다. 한국가스공사는 1997년부터 LNG저장탱크 국산화 개발사업을 추진해 프랑스와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9%니켈형 탱크와 멤브레인형 탱크 2기종에 대한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LNG저장탱크는 LNG인수기지 전체 건설비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공사비가 많이 소요되는 시설로 저장탱크를 대형화는 건설비 절감은 물론 기존 20만㎘ 탱크에 비해 35% 정도의 저장용량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한국가스공사는 기술개발성과로 얻어진 27만㎘ 저장탱크 기술을 삼척기지에 적용함으로써 기존의 20만㎘ 탱크에 비해 약 682억원의 건설비를 절감하고, 계획된 부지 내에서 20만㎘의 LNG 저장용량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또 27만㎘급 저장탱크를 상용화함으로써 가스공사 저장탱크 39기에 국산 설계를 적용했고, 이를 통해 약 4,100억원의 원가절감과 약 5,4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두게 됐다.특히 가스공사는 2014년 삼성물산과 함께 싱가폴 SLNG 3차 확장사업 입찰에 참여해 27만㎘급 저장탱크 기술로 일괄수주계약(계약금액 5.5억달러)을 성공시켜 저장탱크 기술을 해외에 수출하는 특별한 성과를 거뒀다.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이번 삼척기지 27만㎘ 저장탱크 지붕인양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세계 최대 LNG저장탱크를 성공적으로 건설하고 국내기술을 해외시장에 수출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혁신을 통해 천연가스 산업의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기자재업계 등 연관산업계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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