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아파트가 나날이 확산되고 있다.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갈수록 분양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새로이 공급되는 아파트는 친환경 설계로 관리비를 절감하는 것은 물론 안전과 방범 시스템을 크게 강화하는 추세다. 지난 15~16일 청약을 받아 평균 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아현역 푸르지오'는 방범과 보안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저층부 가스배관에 방범 커버시설을 설치해 외부 침입 방지에 많은 신경을 썼다. 이 단지는 '스마트 도어카메라'를 설치했다. 가구 현관 앞에 사람이 접근하면 스마트 도어 카메라가 자동으로 촬영해 홈네트워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각 동 현관, 지하주차장과 엘리베이터 내부에 CCTV 카메라가 설치되고 디지털 녹화시스템도 적용된다. 지난 3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한 '오산시티자이'는 어린이 놀이터 등 단지 내 주요 보안 지역에 일반 아파트보다 4배 이상 뛰어난 200만 화소의 고화질 CCTV를 설치할 예정이다. 5월 분양예정인 '정읍 코아루 천년가' 역시 단지 내 주요 보안 지역에 200만 화소의 고화질 CCTV를 설치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이 경남 창원시 북면 감계지구에서 4월에 분양한 '창원 감계 힐스테이트 2차'에는 창원시 최초로 범죄예방 환경설계 디자인 인증인 셉테드를 적용했다. 관리비 절감을 위한 친환경 설계도 주목받고 있다.  '아현역 푸르지오'는 각 방 온도를 다르게 설정할 수 있는 실별온도제어 시스템이 설치됐다. 맞춤형 난방을 통해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다.  '정읍 코아루 천년가'에는 전 세대에 전력 소비량을 줄일 수 있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 설치된다. LED 조명은 수명이 길고 전력소모가 적은 것이 강점으로 전 세대에 설치되는 것은 드문 일이다. 서울 금천구 독산동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에도 전세대 LED 조명이 설치되며 지하주차장과 단지 내 가로등에도 LED 조명을 도입할 예정이다. 열교환기를 이용해 냉난방 효율을 증가시키는 지열 냉난방 시스템이 도입된다. 또 지난 3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한 대전 둔산동 '관저예미지 명가의 풍경'은 태양광, 열병합발전소의 지역난방을 이용해 에너지와 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는 단지설계를 도입했다. 대기전력 차단콘센트도 세대 내에 적용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단지 내의 안전과 관리비 문제는 사회적 이슈가 될 정도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며 "안전과 관리비 특화 설계는 단지의 미래가치와도 직결되기 때문에 건설사들의 특화설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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