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주가 등락률 상위권은 ‘제조업’이, 하위권은 ‘IT 부품’ 및 ‘에너지’ 관련 업종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한국거래소 순위정보를 토대로 상장사 2004개 사의 1분기(2015년 1월2일~3월31일) 주가 변동폭을 분석한 결과, 상위 10개사 중 제조업 관련 종목이 6곳을, 하위 10개사 중 IT 부품과 에너지 종목이 각각 3곳씩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기간 한국화장품제조가 주당 8040원에서 5만2300원으로 550.5%가 올라 등락률 1위를 기록했다.
다른 제조업종인 신라섬유(494.6%), 대림B&Co(269.4%), 백금T&A(254.1%), 한국주철관(245.1%), 양지사(238.1%) 등의 종목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대로 하위 10위에는 IT 부품, 에너지 관련주가 절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IT 부품주 오성엘에스티는 주당 1235원에서 467원으로 62.2%나 떨어져 하락률 1위를 차지했다. 같은 업종인 데이터스트림즈 61.5%, 우전앤한단도 42.7%의 하락폭을 보였다.
대성산업(-43.7%), 바이오싸인(-43.7%), 이아이디(-40.7%) 등 에너지 관련 종목도 하위 10곳 중 3곳을 차지하는 등 약세를 보였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올 1분기에는 제조업, 특히 화장품 관련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중국 내에서 한국 화장품의 인기가 상당해 이런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이와 반대로 올 초 국제유가가 급락하며 에너지 관련주들은 고전하는 양상을 띠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