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경제활동인구 감소, 비경제활동인구 증가, 취업자수 감소, 실업자수 증가 등 경북지역 여성들의 고용 상황이 심각한 수준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5월 경북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경북지역 15세이상 경제활동인구는 148만 8천명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3천명(-0.2%)이 감소했다. 특히 이 가운데 남자는 3천명(0.4%)이 증가했지만 여자는 6천명(-0.9%)이 줄었다. 또 취업자수도 144만 8천명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2천명(-0.1%)이 감소했으며 남자가 5천명(0.5%)이 증가한 반면 여자는 6천명(-1.0%)이 감소했다. 고용률은 63.6%로 전년동월에 비해 0.6%p 하락했으며, 성별로 보면 남자는 74.8%로 0.3%p, 여자는 52.7%로 1.0%p 각각 하락했다. 실업자 수는 4만명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1천명(-1.7%)이 감소했지만, 남자가 2만 4천명으로 1천명(-5.1%)이 감소한 반면 여자는 오히려 1만 6천명으로 1천명(4.0%)이 증가했다. 이처럼 경북지역 여성 고용상황은 경제활동인구 감소와 더불어 취업자수 감소, 실업자수 증가 등 해마다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같은 고용상황 악화에는 경제활동인구에 속해 있던 여성들이 비경제활동인구로 대거 이동하는 경향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통계청 관계자는 "비경제활동인구로 이동하는 것은 여성근로자들이 육아·가사·자녀통학 문제 등에 부딪쳐 일자리를 그만두거나 재취업을 위해 가지는 투자시간이 상당부분 늘어나고 있는 경향이 있다"고 진단했다.장성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