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인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난 23일 열린 제78차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서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의 사업규모 조정 및 토지이용계획 변경 등이 심의·의결됐다.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는 2008년 5월 처음 경제자유구역 지정후 경기침체 등으로 장기간 사업이 지연돼 지구해제 위기까지 몰렸다. 그러나 각고의 노력으로 지난해 개발사업시행자를 바꿔 해제 위기를 넘기고 개발계획 변경(안)이 지난 11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통과된 후 이번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서 최종 심의·의결됐다. 이번 개발계획 변경이 추진되는 동안 수 차례 위기가 있었으나, 김관용 경북도지사, 이병석 국회의원, 이강덕 포항시장, 도건우 청장 등 관계자들이 한마음으로 중앙 부처들과 중앙도시계획위원회, 경제자유구역위원회 관계자들에게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개발사업의 필요성을 강력하게 역설해 이번의 성과를 이뤄냈다. 이번 개발계획 변경에 따라 사업구역은 당초 375만6천㎡에서 145만9천㎡로 축소됐고, 유치업종으로는 기존의 바이오 의료, 그린에너지, 지식서비스 산업에다 포항시의 주력업종인 메카트로닉스 및 부품소재 중심의 융합산업컴플렉스 산업을 추가했다. 특히 경제자유구역의 기본 취지에 맞게 외국기업 유치를 위해 외국인투자기업 전용용지(22만2천㎡, 산업시설용지의 37%)와 외국인 임대주택(85세대)을 새롭게 확보했다. 도건우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고속도로, KTX, 영일신항만과 연결되는 최적의 지리적 여건을 활용해 포항의 새로운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철강산업 위축으로 침체에 빠진 포항지역 경제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앞으로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는 실시계획 수립 및 승인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2016년부터 토지보상 및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며, 오는 2020년까지 개발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한편,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은 대구와 경북의 총 8개 사업지구에  21.99㎢ 규모로 이 중 2개 지구(대구 국제패션디자인지구,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가 완공됐으며, 6지구(대구 3, 경북 3지구)는 사업이 진행 중으로 2022년까지 준공 예정으로 있다. 류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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