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백프라자가 도시철도 3호선 개통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5일, 대구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5월까지 대백프라자의 방문고객은 18%, 매출은 15% 이상 늘어났다. 특히 메르스 영향으로 지역 유통이 침체됐지만 대백프라자의 매출은 지난해 6월보다 늘었다. 대구백화점이 3호선이 개통된 4월 23일부터 5월까지 대봉교역에서 도시철도 이용고객 현황 조사를 한 결과 대봉교역 이용고객이 일평균 3천여명으로 이 중 절반인 약 1천500여명의 고객이 대봉교와 대백프라자를 잇는 연교를 통해 대백프라자를 방문했다. 또 1천500여명의 고객 중 40%가 넘는 600여명이 구매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호선 개통 이후 전년도에 비해 비회원 고객의 구매건수는 19%, 매출은 24% 높아졌다. 지역별로는 수성구 고객들은 일평균 425명, 북구 고객들은 일평균 260명 늘어나 도시철도가 통과하는 북구와 수성구 지역 고객들의 방문이 상대적으로 많이 늘었다. 3호선 개통 이후 대백프라자에서 가장 덕을 보고 있는 곳은 식품관. 이곳의 매출이 20% 이상 늘었고, 덩달아 생활관의 매출도 15% 높아졌다. 지난해까지 감소세를 보였던 명품의 매출도 10%대로 늘었다. 대백프라자는 지난해 4억원을 들여 대봉교역과의 연결통로를 설치했다. 대백프라자 황우교 점장은 "3호선 개통이 도심상권의 확장효과와 함께 침체된 대구경기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며 "집객 효과가 이어질 수 있도록 차별화한 매장 구성과 모노레일 마케팅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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