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이사장 서근우)이 고용창출기업을 집중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이후 운용해 온 '가젤형 기업' 및 '좋은 일자리 기업(GWP)' 지원 프로그램'의 성과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이 프로그램을 확대 운용한다고 6일 밝혔다. '가젤형 기업 지원 프로그램'은 고용과 매출이 3년 연속 20% 이상 지속적으로 고성장하는 기업을 선발, 지원하는 제도이며, '좋은 일자리 기업' 지원 프로그램은 임금, 복지수준, 고용의 안정성 등 고용의 질적 수준을 평가해 양질의 일자리를 유지·창출하는 기업에 대한 지원 제도다. 두 프로그램을 통해 신보의 지원을 받은 기업을 전수 조사한 결과, 고용인원이 가젤형 기업의 경우 29.8% 증가했고, '좋은 일자리 기업'은 16.3% 증가했다. 이는 최근 4개년 중소기업 평균 고용증가율 0.8% 대비 20배, 37배 수준으로, 두 프로그램의 수혜를 받은 기업의 고용창출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성장성 측면에서 가젤형 기업은 전년 대비 매출액이 평균 9.8% 증가했고, '좋은 일자리 기업'의 경우 평균 12.3% 증가해 중소기업 평균 매출액 증가율 3.9%를 크게 넘어서고 있다. 순이익률에 있어서도 가젤형 기업은 5.3%, '좋은 일자리 기업'은 3.4%로, 중소기업 평균 0.48% 대비 월등히 높아, 고용의 양적 창출이 크거나, 고용의 질이 우수한 기업이 재무성과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보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가젤형 기업 48개를 선발해 총 548억 원, 기업당 평균 13억9000만 원을 지원했다. 같은 기간, '좋은 일자리 기업'은 221개를 선정해 총 3656억 원, 기업 당 평균 16억5000만 원을 지원했다.이는 일반기업에 대한 평균 지원금액 3억2000만 원 대비 4~5배 수준으로, 그만큼 고용창출기업에 대해서는 과감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신보의 강한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한편 신보는 2017년까지 가젤형 기업 500개, '좋은 일자리 기업' 500개를 선발, 지원하는 등 고용창출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고용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고, '일자리 중심의 창조경제'를 적극 견인할 계획이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