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경북지역의 올해 상반기 구직급여 지급자와 지급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지방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대구와 경북지역의 구직급여 지급자는 35만2174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61.3%인 13만3781명이 증가했고 지급액은 3371억 원으로 71.5%인 1405억 원 급증했다. 같은 기간 전국의 구직급여 지급자 수는 239만6000명, 지급액은 2조2794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6.3%, 13.2%의 증가율을 보인 것과 대비된다. 이처럼 대구와 경북지역의 실업급여 지급자와 지급액이 전년 동기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6개월 이상의 장기 구직급여 수급자가 전년 동기에 비해 5200여명 증가했고 ▲경기불황 ▲구직급여일액 인상 ▲양질의 일자리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대구고용노동청 김재삼 실업급여팀장은 "실직자의 생활안정을 위해 구직급여와 함께 특화된 채용행사, 구직자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실직자가 원하는 직장을 보다 빨리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