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기술전문기업 지정요건이 완화된 이후 대구 경북 지역에도 뿌리기술 전문기업(이하 전문기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동안 뿌리기술 업계는 기존 지정요건의 경우 평가요소가 기술, 경영, 품질 등 3가지 지표나 되고 평가 자체도 기술성 평가보다 경영평가에 치중돼 기술수준이 높지만 경영여건이 열악한 뿌리기업에게 진입장벽이 높아 지정요건 개선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기업청은 규제개선의 일환으로 지난해 6월 2일 전문기업 지정요건을 대폭 개선했다. 그 결과 지정업체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전문기업 지정제도가 시작 된 2013년 1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17개월 간 지정받은 대구 경북 지역 전문기업의 수는 9개에 불과했지만, 규제개선 이후인 지난해 6월부터 현재까지 지정받은 전문기업은 28개 업체로, 월 평균 4배 이상 늘었다. 지정비율 측면에서는 기존 50%의 비율에서 규제개선 이후 65%로 늘어났다. 올해 전문기업으로 지정된 해원산업㈜(대표 : 남원식)은 "국가로부터 공식적으로 기술력을 인증 받아 한결 자부심이 커졌다. 앞으로 회사 역량을 결집해 국내 뿌리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김흥빈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장은 "지역 내 더 많은 뿌리기업이 전문기업으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전문기업으로 지정된 기업에게 '정부 3.0정책'과 부합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정책을 연계해 그 효과를 극대화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문기업으로 지정받고자 하는 뿌리기업은 뿌리기술전문기업(http://www.root-tech.org)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지정 된 기업은 기술개발, 인력, 정책자금 지원 등에서 각종 우대 및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류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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