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종이팩 재활용률의 향상을 위해 종이팩과 화장지 교환사업을 실시해 종이와 종이팩이 별도로 분리배출돼야 함을 홍보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28일 시에 따르면 종이팩 수거 활성화를 위해 올해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와 손잡고 '종이팩 재활용 활성화 시범지역'으로 선정돼 종이팩 수거전용 마대와 화장지 등을 지원받아 시 전체 구·군에서 종이팩과 화장지 교환사업을 시행 중이다. 종이팩과 화장지 교환사업은 8개 구·군 주민센터를 통해 이뤄지고 있으며 종이팩이 다량 발생되는 아파트나 급식소, 건물 등에서는 구·군청 환경(청소)과로 연락해 종이팩 수거와 보상을 논의하면 된다.  우리나라에서 발생되는 종이팩은 연간 6만5000t 정도이며 학교의 단체 우유 급식 및 종이팩 수거사업을 통해 30% 정도는 회수가 되고 있으나 나머지 70%는 종이류와 혼합 배출되거나 쓰레기로 버려지고 있는 실정이다. 종이류를 분류할 때 종이와 종이팩을 구분하지 않고 혼합 배출하는 경우가 많으나 종이와 종이팩은 재활용을 위해 녹일 때 서로 녹는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혼합된 상태로는 재활용할 수가 없다.  종이팩은 100% 외국에서 수입되는 천연펄프를 원료로 한 고급종이에 액상의 제품을 담을 수 있도록 안팎에 폴리에틸렌필름을 접합해 만든 종이용기다.  주로 우리가 마시는 우유나 두유, 주스 등의 포장용기로 쓰이는데 커피전문점의 종이컵, 일회용 종이컵도 해당되며 모아진 종이팩은 재활용해 고급 화장지나 냅킨 등으로 재탄생된다. 종이팩은 종이보다 2배 이상의 경제적 가치를 가져 종이팩 수거만 잘해도 연간 650억 원의 외화 대체효과가 있으며 이는 20년생 나무 130만 그루를 심는 효과가 발생한다. 김영기 시 자원순환과장은 "종이팩 같은 재활용 가능자원이 그냥 버려지면 환경오염은 물론, 폐기물 처리 비용만 증가시킨다"며 "대구시민들의 생활 속 작은 노력들이 모여 재활용될 경우 환경도 살리고 경제적 효과도 상당할 것"이라고 시민들의 관심과 노력을 당부했다.  김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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