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추석물가 지키기에 애를 쓰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11일 경찰청, 국세청, 공정위, 농협, 수협,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 유관기관과 함께 추석 명절맞이 물가대책실무위원회를 가졌다. 실무위원회는 오는 25일까지 사과, 배, 소/돼지고기 등 28개 추석 성수품의 가격안정과 원활한 수급을 위해 기관별 대책회의를 여는 등 서민 장바구니 물가를 지키기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도는 간부공무원(실국장)으로 구성된 '시군 물가안정 책임관'을 현장에 파견, 홍보계도 활동을 전개하고 품목별 물가책임관을 통해 물가인상요인발생에 대비 조기대응체제를 구축하고 제수용품 매점매석, 원산지 허위표시 등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해 단속을 실시한다. 특히, 농축수산물 수급안정을 위해 농협, 수협,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에서 보유하고 있는 사과, 배등 제수용품은 평시대비 30~50% 공급물량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농협경북본부는 24일 부터 2일간 추석맞이 농축산물 직거래장터를 열어 우리농산물 특판행사를 실시하고 수협 대구공판장은 명태 고등어 오징어 조기 삼치 등 2천900톤을 방출할 계획이다. 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대구경북지사는 추석 성수기 가격안정용으로 참깨 등 5개 비축 농산물을 현재 5천800톤에서 7천550톤으로 방출량을 30%정도, 추석 명절기간 수요를 감안한 도축물량을 평상시 5~10%로 확대하는 한편 추석대비 부정불량축산물 유통단속을 19일간 실시하기로 했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