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경주작가 릴레이展의 세 번째 주자, 손영희 작가의 전시가 지난 19일 열렸다. 손영희 작가는 전형적인 수채화 작가이며 경주지역의 자연 가운데 특히 꽃과 나무, 하천, 산들을 화폭에 담는 자연주의 화가이다.  이번 전시에도 경주의 봄과 형산강의 강변 등 자연을 담은 아름다운 작품들이 전시실을 가득 채웠다.  그는 전업 작가가 아니지만 다작을 하는 편으로 알려졌다.  손 작가는 "제가 사는 동네의 자연을 그리는 일은 일상적인 일 같지만 늘 설레는 일입니다. 틈나는 대로 캔버스를 들고 야외에 나갑니다. 지나치다 좋은 풍경이 보이면 사진에 담아두었다가 집에서 작업을 합니다. 일단 작업에 돌입하면 끝장을 봅니다. 며칠을 두고 작업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고 말한다.  '끝장'을 본다는 작가의 말에서 열정을 가진 다작의 혼신이 숨어 있는 듯하다. 손 작가는 도시인이지만 유유자적 자연을 제대로 즐길 줄 아는 그는 말 그대로 '자연인'이다. 손영희 작가는 2008~2015년 www정기전 8회, 2009년 대한민국 현대미술 1000인전, 2010·2011년남부 워터 칼라 페스티벌, 2007년 수채화 10인전 등의 수상경력이 있다. 작가의 재능기부 전시설명프로그램인 '작가와의 만남'은 오는 27일 오후 5시부터 진행된다. 손 작가를 만나려면 당일 전시장으로 오면 된다. 손영희 작가의 전시는 5월 8일까지 진행되며, 정하나 작가(도예)가 5월 10일 바통을 이어 받는다. '경주작가 릴레이展'은 지역 예술가들의 창작의욕을 고취시키고, 전시활동공간을 제공하고자 2013년에 처음 기획된 4년차 행사로, 올해는 작년 8월에 공모를 통해 선정된 13명의 작가가 12월 11일까지 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 갤러리1(B1)에서 릴레이 전시를 진행한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입장료는 무료. 문의 1588-4925. 장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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