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은 오는 23일 오후 2시 박물관 강당에서 윤범모 교수(가천대학교/경주세계문화엑스포 예술총감독·사진)의 '한국미의 특징, 과연 있는가'라는 주제로 특강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경주박물관에 따르면 이번 강연은 한 민족의 미의식을 결정하는데 영향을 끼치는 다양한 요소 가운데 자연환경이 가지는 비중에 대해 알아보고, 자연성을 선호하는 한국미의 특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연환경은 인간에게 가치기준의 척도를 제공하고 인간심성의 기초를 좌우한다.  강연에서는 자연조건에 따른 미의식과 조형 활동의 차이를 살펴보고, 한·중·일 삼국의 사례를 비교해보면서 한국만이 가지는 미의식의 뚜렷한 차이점에 대해 살펴보게 된다.  이 과정에서 한국미의 특징 가운데 주위와 조화는 이루되 나만의 개성은 갖는다는 '화이부동(和而不同)'의 정신, 건축공법에서 살펴 볼 수 있는'자연친화주의', 불교문화와 관련한'무애미론(無碍美論)'의 의미도 함께 나누고 살펴보는 시간을 가진다. 이번 특강을 맡은 윤범모 교수는 사우스 플로리다대학교 연구교수, (사)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 회장, (사)동악미술사학회 회장,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을 거쳐, 현재는 가천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예술총감독으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또한 재단법인 가나문화재단 상임이사, 박수근 미술상 운영위원장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요저서로는 '미술과 함께, 사회와 함께', '김복진 연구', '한국미술론', 시집 '토함산 석굴암' 등이 있다. 국립경주박물관 특강은 (사)경주박물관회(회장 이광오)가 후원하며,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 http://gyeongju.museum.go.kr/ '교육 및 행사(참가신청)'에서 신청한 뒤 수강할 수 있다. 장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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