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리목월문예창작대학의 '문정희 시인' 특강이 오는 30일 오후 2시30분부터 5시까지 동리목월문학관 영상실에서 열린다. 문정희 시인은 1947년 전남 보성 출신으로 동국대학교 국문과 석사, 대학원 현대 문학 석사, 서울여자대학교 대학원 현대문학 박사이다. 1969년 월간문지학 시 '불면'으로 문단 활동을 시작한다. 시집으로는 '다산의 처녀', '찔레', '아우내의 새', '나는 문이다', '아우 내의 새' 등과 등단 40년을 맞아 130여편의 시를 추린 선집 '지금 장미를 따라'가 있다. 특히, 시인은 나는 왜 문학을 하는가? 란 자문에서 "문학은 영원한 질문이 전부이다. 왜 인지는 모르지만 오늘도 나는 쓴다. 오직 쓰는 것으로 존재하다"고 말했다. 문정희는 항아리만한 몸뚱어리로 생명의 언어를 줄줄이 낳은 대지모(大地母)를 꿈꾸는 시인이며, 기존의 것들에 대한 저항정신과 대결의지로 남녀 차별로서의 페미니즘을 넘어서서 여성의 정체성을 생명의 징표로 끌어 올린 시인이라고 평가 받고 있다. 그는 1994년 서울여자대학교, 1997년 동국대학교, 2007년 고려대학교 교수로 활동하면서 한국시인협회 회장 역임했다. 동리목월문학관 관계자는 "이 시대 최고의 시인 문정희 교수를 직접 만나는 이번 강좌는 새로운 시의 세계를 체험 할 수 있는 놓쳐서는 안 될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장성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