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대구미술 100년사 자료집을 발간 배포한다.  21일 시에 따르면 대구미술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미술도시 대구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구한말부터 한국전쟁 이전까지 대구 미술인들의 생애와 작품활동을 정리한 '대구미술 100년사-근대편'을 발간한다.  이번 자료집은 구한말부터 한국전쟁 이전까지 대구에서 활동한 석재 서병오, 죽농 서동균, 이인성 등 지역출신 미술가들의 생애와 작품활동, 미술단체들의 활동을 되돌아보고 있다. 대구미술의 역사가 체계적으로 정리돼 있는 자료집은 대구가 한국 근대미술의 요람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왔으며 근대사의 수많은 질곡 속에서도 대구만의 특색을 가진 미술문화를 발전시켜 왔음을 잘 설명하고 있다. 이번에 시가 자료집을 발간하게 된 목적은 한국미술을 대표하는 대구미술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과정을 통해 한국미술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우리 지역이 가지는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확산하기 위함이 다. 대구미술 100년사는 총 2권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번에 발간되는 1권에서는 구한말부터 한국전쟁 이전까지의 대구의 근대미술사를 다루고 있으며 올해 말 발간예정인 2권에서는 한국전쟁부터 2000년도까지의 대구미술사를 다룰 예정이다. 이 사업을 주관한 박병구 회장은 "대구미술 100년 발간사업을 통해 소멸돼가고 있는 자료를 수집·조사·정리해 대구미술을 좀 더 체계적으로 관리하고자 한다"고 발간 취지를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자료집 발간이 대구가 가진 중요한 문화유산인 대구미술의 역사를 집중 조명하는 한편 대구가 한국의 근·현대미술의 중심도시였던 것을 다시 한 번 인식하는 계기가 되며 시민들의 문화적 자긍심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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