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SMC 다문화센터가 주한 외국인 수강생을 대상으로 새마을운동의 발상지인 경북 청도 새마을운동 현장 견학을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외국인들은 청도역 체험학습장을 방문해 한국 농촌 가옥의 모습과 농사에 사용하는 기구들, 농사를 돕는 소(牛) 등 농촌의 모습들을 살펴보면서 신기함에 눈을 떼지 못했다. 이어 이들은 청도 새마을운동발상지기념관을 방문해 청도우리정신문화재단 관계자에게 1~5전시관에 대한 해설을 들으면서 대한민국 발전에 토대를 형성한 새마을운동의 역사와 과정, 결과를 들었으며 새마을운동에 대한 영화도 시청했다. 스리랑카에서 온 챠느크(25) 씨는 "청도에서 시작된 새마을운동의 과정에 대해 설명을 듣다보니, 지금의 잘사는 한국이 있게 된 이유를 분명히 알 수 있었다"며 "대구SMC에서 현재 제가 살고 있는 한국을 더 이해하고 알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줘서 스리랑카보다 한국을 더 잘 알게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청도우리정신문화재단 관계자는 "지금껏 외국 공무원, 대학 교수님들이 이곳을 많이 찾아와서 관람했지만, 오늘처럼 주한 외국인이 함께 온 것은 처음이다"이라고 말했다. 대구 SMC 관계자는 "SMC 외국인 수강생들이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밑바탕이 되는 새마을운동을 직접 눈으로 보고 확인하면서 한국을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 주한 외국인에게 한국어교육 뿐 아니라 한국의 정신과 문화를 알게 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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