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의 외국인을 위한 영어 전시 해설 프로그램 '토요 뮤지엄 투어(Saturday Museum Tour)'이 새롭게 단장했다. 9일 국립경주박물관은 경주와 박물관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신라 문화에 관한 이해를 돕고자 토요 뮤지엄 투어 프로그램을 매주 토요일 2회(오전 10시~11시30분, 오후 3시~4시30분) 무료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경주박물관의 중요 전시품을 통해 신라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된 관람 코스를 따라 한 시간 반 정도 전시 해설을 듣는다. 성덕대왕신종 등 옥외 전시품으로 시작해 선사시대에서 통일신라까지 신라의 발자취를 시대별 관련 유물별로 살펴보는 여정은 아직 한국 문화에 익숙지 않은 외국인들에게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친근하게 느끼도록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편안한 분위기에서 영어로 진행되는 국보급 문화재에 관한 생생한 이야기들은 관심사에 따른 자유로운 질의응답으로 이어지며 문화재에 관한 다층적인 이해가 가능해 그동안 참여한 외국인들에게 큰 만족을 주고 있다. 또 신라역사관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기존 해설에서 월지관 등 관람 코스를 추가했다. 박물관 정문에서 시작되는 토요 뮤지엄 투어의 참여는 예약 신청(☎ 054-740- 7591, Email:gjmuseum@korea.kr) 혹은 현장 신청으로 이루어진다. 박물관 관계자는 "다양하고 깊이 있는 해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새로운 외국어 해설가(영어, 일본어, 중국어, 유럽어 등)들을 모집 중에 있으니 프로그램 참가나 외국어 해설에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신청 바란다"고 말했다. 
장성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