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남구 오천읍사무소와 오천청년회에서는 포은 정몽주 선생의 충절과 학덕을 기리는 '제9회 포은문화축제'를 냉천고수부지에서 29일 개최한다.  이날 첫 행사는 포은의 위패를 모시고 있는 오천서원에서 고려말 충신인 정몽주의 넋을 기림과 동시에 '포은문화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고유제를 봉행한다. 행사장에는 충절의 고장 오천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9시부터 오천읍 관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포은 백일장이 열리고, 11시에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포은 골든벨이 개최된다. 특히, 오후 2시에는 시민 및 학생들을 대상으로 오천고등학교 강당에서 '포은 정몽주 선생의 생애와 자취'라는 주제로 홍순석 강남대교수(포은학회장)의 포은 특강이 준비되어 있다. 이어서 행사장에는 전통혼례 의식 재현과 주민들이 참여하는 포은 노래자랑이 진행되고, 포은을 주제로 한 일대기를 가곡과 전통음악으로 구성하여 이야기와 음악이 접목된 '포은이야기 속으로 떠나는 음악여행'이 계속해서 열린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포은 정몽주 선생이 과거시험에서 장원급제하고 금의환향하는 모습의 가장행렬인 퍼레이드가 오후5시 오천읍사무소를 출발 오천파출소, 서문사거리, 원용교를 거처 행사장인 냉천고수부지에 도착하여 주민화합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조항조, 신유, 박주희, 지원이 등이 출연하는 초청가수 공연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정봉영 오천읍장은 "행사장에는 포은 전시부스를 비롯한 다양한 체험부스 및 먹거리부스가 운영되고, 어린이 놀이시설이 갖춰져 있어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은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포은 정몽주 선생을 되돌아보는 의미있는 하루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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