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11시 대구시 중구 국채보상공원에서 대규모 평화 행사가 열렸다. 평화를 상징하는 월계수 잎을 귀에 꽂고 각양각색의 컬러를 입은 청년들과 여성들이 국채보상공원을 가득 메웠다. 이들은 저마다의 평화 피켓을 들고 평화를 외쳤다. 이들은 (사)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과 국제청년평화그룹(IPYG), (사)세계여성평화그룹(IWPG) 소속의 회원 및 각 평화단체, 그리고 대구시민들이다. 메인 무대를 중심으로 왼쪽에는 'Legislate Peace'라는 제목의 부스가 마련돼 세계평화 선언문 3주년을 맞아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선언문을 지지하는 서명이 이뤄지고 있었다. 또 오른쪽에는 에콰도르 지진 피해 후원 성금 모금이 이뤄져 종교와 국경을 초월한 이들의 따뜻한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평화의 모체인 HWPL이 주최한 이날 행사는 국내 주요도시 및 전 세계 52개국 105개 도시에서 동시에 열렸다. 특히 이날 대구 행사에는 대한불교동산종, 정수진흥회, 대순진리회, 민족증흥대학, 통일부위원 등 각계각층에서 인사를 포함 4000여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참석해 30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에서 평화를 위해 뜻을 모았다. 메인 행사에서 HWPL 이만희 대표는 "오늘 이 자리에 우리가 모인 이유는 '평화' 때문이다. 후대에 유산으로 남겨줄 것은 어떤 재산보다도 평화이며, 이보다 더 큰 유산은 없을 것"이라며 "국제법 위원회를 통해 국제법을 만드는 이유도 바로 이 '평화'를 이루기 위한 것"이라고 성토했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