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번호 26번, 원소기호 Fe로 명명된 '철'은 지구 중량의 35%를 차지하고 인체에도 3g 정도 포함돼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와 우리 신체, 일상에 깊게 자리한 철을 미술의 언어로 재해석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제17회 철의 날을 기념해 마련된 특별 기획전 'atomic number 26. Fe'에는 철강산업의 도시인 포항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철의 가공성, 내구성, 성형성 등 철이 지니는 다양한 물성을 활용한 현대 작가 8인의 작품 56점이 소개된다.  지난 9일부터 7월 15일까지 포스코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특별 기획전은 철이 인류에게 와서 어떻게 그 특성들이 활용되고 있는가를 예술가들의 감성과 눈으로 보여준다.  전시 작품들은 크게 점(點), 선(線), 면(面), 형(形)으로 구분되며 철의 물성을 사물적 형상, 금속의 반영 효과, 풍경, 시각적 물성 변형 등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했다.  이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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