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연일부조장터 문화축제'가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포항시 연일읍 형산강 둔치 특설행사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취타대가 이끄는 부조장터 재현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옛장터 및 옛날사진 전시 ▲지게, 물지게 등 농기구 체험 ▲전통놀이 체험 ▲궁중의상, 민속의상 체험 ▲부조장터 가요제 등 풍성한 볼거리와 시민들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특히, 이번 축제는 포항시민의 날과 연계하여 6월에 개최되었으며,'형산강 사랑 용선대회'도 행사장 인근에서 개최되어 더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경상도읍지(1832년)기록에 의하면 부조장은 영일현 서면 중명리(현 연일읍 중명리)일대에서 1780년대부터 1905년까지 약 150년간 크게 융성한 조선시대 3대 시장으로, 이러한 명성은 오늘날 경북 최대 전통시장인 죽도시장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였다. 해안지역과 내륙지역을 연결하던 부조장은 육로교통의 발달로 점점 위축된 뒤 자취를 감췄으나, 지난 2008년부터 부조장터를 조선후기 보부상을 비롯한 상업발달과 전통시장을 이해할 수 있는 문화재로 되살리기 위해 '연일부조장터 문화축제'가 열리고 있다. 장정술 연일읍장은 "9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연일부조장터의 브랜드화에 높은 기여를 하고 있다"며 "올해는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 흥겨운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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