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최근 관광명소인 오어지를 조망하며 걸을 수 있는 둘레길을 조성해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산책로에다 각종 편의시설을 설치해 좋은 반응이 되고 있다. 남구 오천읍 항사리 일원에 위치한 오어지는 운제산의 사계절 수려한 자연경관과 신라 천년고찰 명승지인 오어사의 역사·문화 자원의 활용할 수 있는 포항시의 대표적 관광명소 이다. 오어지는 보는 이의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고, 맑은 날이면 잔잔한 저수지에 산 그림자가 그대로 비치며 장관을 연출한다. 또한 계절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특히 단풍이 물든 가을철에는 그 수려한 경관이 절정에 달한다. 한폭의 그림과 같은 풍경 속을 걷다보면 이곳을 찾는 것만으로도 저절로 힐링이 된다. 시는 이와 같은 지형적 특성을 감안해 지난 2015년부터 내년도까지 오어지 주차장 '출렁다리 원효교'를 건너 좌측으로 이어지는 숲길 산책로 구간내 사업비 8억원을 투입해 데크로드 310m, 편안하게 걸을 수 있도록 야자매트 740m, 암벽구간에 데크계단을 설치했다. 게다가 메타세콰이어숲에는 잠시쉴 수 있는 파고라 1개소, 오어지 경관을 볼 수 있는 전망포인트에는 전망데크 1개소 설치 등 2.5km 둘레길 조성사업을 추진해 행락객들이 안전을 도모했다. 당초 둘레길은 기존 등산로를 활용해 400m정도 우회하는 노선으로 경사가 급한 수변지역은 접근이 어려웠지만, 이번 데크로드 설치를 통해 전체 7km에 달하는 오어지 둘레길 구간을 노인, 여성 및 장애인 등 누구나 편안하게 수변경관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도록 했다. 
 이준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