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이하 감정원)이 연립·다세대 실거래가격지수를 개발해 15일 첫 공표했다. 이는 최근 들어 연립·다세대 주택의 매매 거래량이 급증함에 따라 실제 거래가격 동향을 정확하게 파악해 시장동향 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키 위함이다. 감정원은 앞서 지난 4월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맞춤형 주거지원'을 위한 대책의 방안으로 주택통계를 개선하기 위해 현재 아파트에 국한된 실거래가격지수를 연립·다세대주택 유형으로 확대·개편해 향후 매월 관련 통계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감정원에 따르면 연립·다세대 실거래가격지수 생산을 위해 연구용역을 실시한 결과를 바탕으로 2013년 1월부터 한국감정원에서 시범산정 및 외부검증을 거쳐 통계청으로부터 변경 승인을 받아 새로운 연립·다세대 통계를 공표하게 됐다. 연립·다세대 실거래가격지수는 아파트실거래가격지수와 마찬가지로 2006년부터 시행된 실거래신고제도에 의해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RTMS)에 축적된 실거래가격을 기반으로 반복매매지수모형(Repeat sales index model)을 기반으로 작성한다. 또 계약월 기준으로 신고가 완료(60일경과)되는 시점에 지수를 작성해 일정기간 시차가 발생하기 때문에 잠정지수(해당 계약월부터 익월말까지 신고된 자료만을 가지고 신고기한 마감전에 미리 작성한 지수)를 함께 공표해 시의성을 보완했다. 연립·다세대 실거래가격지수는 전국, 수도권, 지방을 월별로 공표하고 전용면적 (60감이하, 60㎡초과)에 관한 규모별 지수도 함께 공표할 계획이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2006년 부동산 실거래신고제도가 도입된 지 10년이 지났지만 실거래자료의 부족으로 연립·다세대 실거래가격지수의 공표가 미뤄져 왔었는데 거래자료의 축적으로 실거래지수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며 "신뢰성 있는 지수를 생산하기 위해 다년간의 지수검토 및 전문가 자문회의 개최 등의 노력을 기울여 앞으로 실거래자료를 활용해 다양한 부동산 지표 개발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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