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들이 중학생을 위한 '과학체험 교실'을 운영해 화제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대구일과학고 학생 80명은 지난 4월부터 오는 11월까지 동구 지역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동구청의 예산을 지원받아 '동구 창의적 과학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프로그램은 지난 4월 16일을 시작으로 11월 5일까지 토요일 오전 또는 오후에 운영된다. '동구 창의적 과학체험교실'은 지난해까지는 '재능나눔 실험실'이라는 명칭으로 운영됐는데, 2013년도 26개 중학교 674명, 2014년도 19개 중학교 536명, 2015년도 10개 중학교 275명의 중학생이 참가했다. 올해는 과학체험교실에 참가하기 위해 중학생 550여명이 참가신청을 했다. '동구 창의적 과학체험교실'에서는 대구일과학고의 첨단기기 및 실험기구 등을 활용한 실험수업,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STEAM 수업, 창의력 신장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체험활동 등을 진행한다. 대구일과학고 학생들은 자신들이 직접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 중학생들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하고 학습의 멘토 역할도 함으로써, 중학생들이 보다 쉽게 과학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구일과학고 1학년 김현규 학생은 "과학교육원에서 진행한 '주말작은실험실'에서 봉사활동을 해보았는데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을 함께 나누는 일이 너무 즐겁고 보람된 일이라고 생각해 이번 '동구 창의적 과학체험교실'에도 참여하게 됐다. 4명 정도의 중학생 후배들과 함께 과학체험교실을 진행하면서 과학적 지식 뿐만 아니라 학교 생활 등 후배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에 대해서도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번 과학체험교실에 참가한 강동중 1학년 손호현 학생은 "평소 과학활동에 관심이 많아서 '동구 창의적 과학체험교실'에 참여했다. 과학고 형들이 옆에서 친절하게 안내해줘서 쉽고 재미있게 따라할 수 있었다. 열심히 공부해서 대구과학고에 입학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근호 대구일과학고 교장은 "과학적 재능이 우수한 우리 학생들은 동구 창의적 과학체험교실 뿐만 아니라 주말작은실험실, 솔빛천체관측교실 등 다양한 재능나눔활동을 통해 올바른 인성을 함양하고 있다. 앞으로도 학생들의 올바른 인성함양을 위해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다양한 재능나눔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류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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