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에서 최종 확정된 '제3차 국가철도망계획(안)'에 경북도가 그동안 주장해 온 신규 철도노선 대부분이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7일 국토교통부에서 향후 10년간 국가철도망에 대한 투자계획을 담은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에 따르면 그동안 경북도가 요구해온 동해선(포항~삼척~동해) 전철화, 문경·점촌선(문경~김천), 경북선(점촌~영주), 남부내륙선(김천~거제) 등 대부분 사업이 반영된 것이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란 철도건설법 제4조에 따라 철도를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정부의 10년 단위의 중장기 법정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그동안 전국의 각 지자체가 제출한 101개 사업에 대해 2014년 3월부터 연구용역을 실시해 왔으며, '철도산업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최종 확정된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을 조만간 관보에 고시할 계획이다.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된 경북도 주요철도사업은 먼저, 신규사업으로 중부내륙철도(이천~문경,94.8km)와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181.6km)의 중간 경유노선인 문경~점촌~상주~김천을 연결하는 문경·점촌선(73.0km, 1조 3천714억원), 경북선 점촌~예천~영주간 단선전철화 사업(56.0km, 980억원), 기재부에서 예비타당성조사 중인 김천~고령~진주~거제를 잇는 남부내륙선(181.6km, 4조 7천470억원), 구미 사곡역~양포동 구미국가산업단지를 연결하는 구미산단선(11.0km, 2천472억원), 동해중부선 포항~삼척(166.3km) 구간의 전철화 사업이 포함됐다. 또 추가검토대상사업으로는 경북의 행정 중심이 안동으로 이전함에 따라 10만 자족·행정 도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경북도에서 꾸준히 제기해 온 점촌안동선(54.4km, 점촌~신도청~안동, 단선전철)이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됐다.
서인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