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경주작가 릴레이展의 여섯 번째 주자, 김여울 작가의 전시가 지난 21일 열렸다. 김여울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가 흔히 실재한다고 인식하는 것에 대해 의심의 시선을 던진다. 즉 실재성(實在性)에 대한 반문이다. 작가는 인간의 변화무쌍한 지각에 의해 사물이 언제든지 변형되고, 왜곡될 수 있다고 본다.  전시장의 바닥을 가득 채운 마이크로스코프 사진은 어떤 사물인지 알 수 없으나 알고 보면 메론, 김, 소금, 귤, 딸기, 샐러리 등 매우 익숙한 것 들이다. 빛을 이용한 광학적 장치만 매개되어도 우리의 감각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그만큼 불완전한 것이다.   작가의 재능기부 전시설명프로그램인 '작가와의 만남'은 오는 29일 오후 5시부터 진행된다. 김작가를 만나려면 당일 전시장으로 오면 된다.  김여울 작가는 경주여자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국민대학교 입체미술을 전공(학사, 석사과정)했다.  2008년 모호한 대답 전, 2010년 B108 정기전, 2015년 달 조각에 비친 신기루 전, 국민아트갤러리, 2015년 청년조각전, 종이미술관 등 단체전 경력을 가지고 있다. 김여울 작가의 전시는 7월 10일까지 진행되며, 이옥희 작가(회화)가 7월 12일 바통을 이어 받는다.  장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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