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66주년을 맞아 대구·경북 지역 여성들이 남북통일과 세계평화를 염원하는 콘서트를 열었다.(사)세계여성평화그룹(이하 IWPG) 대구경북지부가 지난달 24일 오후 대구시 청소년 문화의 집에서 ‘6·25전쟁 66주년 기념 IWPG 대구경북 평화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평화콘서트는 6·25전쟁에 희생된 순국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념하기 위해 진행됐으며, 대구시의회 배지숙 의원과 영남민요아리랑보존회 성주지부, 남북하나통일예술단 방소연 단장, 대구외국어대학 우에스기마유 교수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IWPG는 서로 간의 여러 가지 이해관계에 따라 발생한 전쟁과 분쟁으로 많은 피해를 입고 있는 지구촌의 현 상황에서 전 세계 36억의 여성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지구촌을 변화시키고자 2013년 만들어졌으며, 국내 65개 지부와 세계 132개국에 200여개 지부를 둔 세계적 여성 평화 단체다.IWPG는 봉사·학술교육·문화예술·국제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경·인종·종교를 초월해 여성의 손으로 평화를 이루고자하는 ‘SHE CAN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지난해 UN의 여성운동 파트너로 다양한 행사와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들을 해오고 있다.이날 콘서트에서 IWPG 최강미 대경지부장은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평화는 누군가의 사랑하는 아들인 젊은 청년들의 피의 희생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이제 인류를 위해 우리 여성들이 자녀에게 평화를 가르치고, 생명을 창조하고 헌신하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하나돼 통일이 되는 그날까지 평화운동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축사에 나선 시의회 배지숙 의원은 “IWPG가 지역뿐 아니라 세계 여성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활발한 여성운동을 하기에, 대구시의회에서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6·25전쟁 같은 동족상잔의 비극이 이 땅에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어머니의 마음으로 평화와 화합을 함께 이뤄 나가자”고 밝혔다.또 방소연 단장이 ‘북한을 알면 통일이 보인다’라는 주제로 북한의 구체적인 현실과 남·북한이 통일되면 좋은 점을 소개, 한반도 통일을 이뤄야 할 당위성을 알렸다.평화콘서트는 아르미앙상블의 ‘홀로 아리랑’, ‘리베르탱고’를 시작으로 영남민요아리랑보존회 성주지부의 ‘해방가’, ‘밀양아리랑’, ‘뱃노래’ 등 전통 공연을 펼쳤다.이어 하나합창단에서 ‘힐 더 월드’, ‘통일을 원해요’, ‘아름다운 나라’를 통해 세계 유일의 분단국인 한반도의 평화통일과 세계평화를 염원하는 시간도 가졌다. IWPG 대경지부 관계자는 “행사에 참여한 모든 이들이 6·25전쟁 66주년을 맞아 전쟁의 아픔을 다시금 생각하고, 남북통일과 세계평화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 지역 사회와 전 세계 분쟁지역에 평화심기 캠페인인 ‘플랜트 피스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지난해 8월20일 창설된 IWPG 대구경북지부는 대구·구미·포항·경주·안동 5개 지부로 구성돼 있으며, 달서구청 주관 낙엽 줍기 봉사활동, 영남아리랑보존회의 ‘제2회 아리랑선녀선발대회’ 홍보활동 등 다양한 활동으로 대구·경북 여성들의 세계평화운동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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