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학생들이 여름방학을 맞아 세계 곳곳을 누빈다. 5일 영남대에 따르면 이번 여름방학 동안 영남대 학생 430여 명이 세계 곳곳으로 파견된다. 이 대학은 2001년부터 지금까지 총 30회에 걸쳐 2340여 명의 학생들을 '해외자원봉사단'으로 파견했다. 이번 여름방학에는 제31기 해외자원봉사단 60명이 라오스, 필리핀, 인도 등 3개국으로 떠난다. 지난달 29일 봉사단 발대식 후 지난 2일 인도와 필리핀팀에 이어 4일에는 라오스팀 등 총 3개 팀이 각 국에 파견돼 2주간 봉사활동에 들어갔다. 봉사단은 현지 초등학교를 방문해 교육과 환경개선 봉사활동을 펼친다. 봉사기간 중, 초등학교 내 노후 시설 보수, 벽면 페인트칠 등 교육환경개선 활동뿐만 아니라, 미술, 체육 등 다양한 교육팀을 구성해 비누만들기, 줄넘기, 발야구 등 예체능 교육은 물론 한국어 교육 등을 통해 한국문화 전파 활동도 한다. 이번 31기 해외자원봉사단에서 필리핀팀의 팀장을 맡은 신민준(25, 정치외교학과 4년) 씨는 "평소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아서 유니세프 모금활동이나 지역 초등학생과 함께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해본 경험이 있는데, 해외봉사활동은 처음이어서 무척 설렌다"면서 "졸업까지 한 한기를 남겨두고 가는 해외봉사 활동인 만큼 많은 추억을 만들고, 우리나라와 학교의 위상도 높이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영남대는 이와 함께 '윈도우 투 더 월드'(Window To the World)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배낭여행을 돕고 있다. 주제가 있는 이 프로그램은 매번 경쟁률이 3대 1이 넘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선발된 학생들에게는 왕복항공료 등을 학교에서 지원한다. 지난 2002년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2100여명이 세계를 누빈 데 이어 이번 여름방학에도 107명이 2~3명씩 팀을 이뤄 유럽, 미국, 호주, 일본, 중국 등 세계 곳곳으로 배낭여행을 떠난다. 'OPP'(Outbound Pilot Program)도 영남대가 자랑하는 교비지원 해외파견 프로그램 중 하나다. 유학에 관심이 있거나 해외 자매대학 교환학생 참여를 위한 사전 단기 어학연수 프로그램이다. 2009년부터 시작된 OPP는 지금까지 1480명 이상이 참가했으며, 이번 여름방학에도 53명이 4주간 필리핀으로 파견된다. 6개월에서 1년 동안 해외 현지 기업체에서 근무하는 해외인턴십 프로그램으로도 이번 방학 중 20여명이 미국으로 파견된다. 해외인턴십은 학점 연계 프로그램으로 참가 학생들은 해외 경험과 기업체 실무 경력은 물론, 학점도 취득하는 1석3조의 혜택을 누린다.  류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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