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연일 화제인 가운데 어느덧 축제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DIMF의 마지막 주를 장식할 프로그램들을 살펴본다. 제10회 DIMF의 폐막작으로 무대에 오를 슬로바키아 '마담 드 퐁퐈두르'는 슬로바키아 신작 뮤지컬로 루이 15세가 사랑한 여인 '퐁퐈두르'의 일대기를 다룬 작품이다. 18세기 프랑스 궁정을 배경으로 펼쳐질 '마담 드 퐁퐈두르'은 화려한 궁중 모습과 함께 그 시대를 다루는 현대적인 사운드의 조화가 기대되는 작품으로 7~ 9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또 러시아의 뮤지컬 '감브리누스'가 8~10일까지 수성아트피아에서 선보인다. '감브리누스'는 음악극, 뮤지컬로는 모스크바에서 단연 최고의 인지도를 자랑하는 '모스크바 니키트스키 극장'의 작품으로 1988년에 초연돼 지금까지도 모스크바 최고의 수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감브리누스'라는 선 술집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토대로 러시아의 개방기와 변혁기의 모습을 보여주는 이 작품은 때로는 잔잔하게 때로는 격정적으로 연주되는 러시아 특유의 집시 바이올린 선율이 관객들에게 많은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별공연으로는 대구와 DIMF가 제작해 오는 8월 하얼빈 오페라하우스 개관 기념 초청공연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투란도트'와 안동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조선판 '사랑과 영혼', '원이엄마'가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동명의 오페라를 바탕으로 뮤지컬로 재탄생된 뮤지컬 '투란도트'는 2011년 초연 이후 국내는 물론 중국 여러 도시에서 공연되는 등 이미 숱한 화제를 뿌리며 웰-메이드 창작뮤지컬로 인정 받아오고 있다.  특히 이번 10주년 DIMF에서 선보일 공연은 지난 2~3월 서울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린 New 버전으로 역대급으로 평가 받는 신곡 '그 빛을 따라서(투란도트&칼라프)'를 비롯해 '내가 가는 길이 길이다(칼라프)'를 포함해 의상과 안무 등 여러 분야 에서 업그레이드 된 '투란도트'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로 7일~10일까지 계명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조선판 '사랑과 영혼' 이라 불리는 '원이 엄마'는 430여년 전 안동의 실존인물인 고성 이씨 '이응태'와 부인의 애절한 사랑이야기를 소재로 만들어졌으며 2014년 초연 이후 안동에서 꾸준히 공연되며 안동을 대표하는 문화콘텐츠로 성장 하고 있는 이 작품은 아양아트센터에서 오는 9일 만나볼 수 있다. '조선연애술사', '장 담그는 날', '로렐라이' 등 10주년 DIMF를 통해 처음으로 관객을 만나게 된 창작지원작들이 호평을 받아온 가운데 이번 주에는 소극장에서 만나게 될 '우당탕탕 열애기'와 한국 전통의 연희와의 콜라보가 기대되는 '선택'의 무대가 기다리고 있다. 오래된 연인의 한 바탕 해프닝을 소재로 완벽한 앙상블의 조화가 기대되는 유쾌 발랄한 로맨틱 코메디'우당탕탕 열애기'(작 김학선, 곡 허지현)와 '탈춤'이라는 한국 전통 연희와 '뮤지컬'이라는 현대적 무대 예술을 한 작품에 담은 '선택'(작:조민영, 곡:박현숙'은 봉산문화회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 제10회 DIMF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은 총 8개의 작품 중 이번 주에만 4개의 팀이 무대에 오른다. '레 미제라블', '드림걸즈',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셜록홈즈'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작품들이 제10회 DIMF의 마지막 주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며 이 명작들은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은 "슬로바키아, 러시아 등 유럽의 대표 뮤지컬과 '투란도트' 등 좋은 작품들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며 "만원의 행복, 딤프린지 등 모두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아직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모두가 함께하는 DIMF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말했다.(문의)053-622-1945.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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