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주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지난 11일 오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DIMF 어워즈'를 끝으로 18일간의 축제를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개막작 사상 역대 최고의 흥행으로 제10회 DIMF의 서막을 그 어느 해 보다 완벽하게 열었다는 평을 받은 개막작 영국 '금발이 너무해(Legally Blonde)'에게 '제10회 DIMF 어워즈' 최고의 영예인 DIMF대상이, '레 미제라블'을 선보인 한세대학교는 DIMF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첫 진출에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으며 종갓집을 배경으로 유쾌하고 따뜻한 감동을 전한 '장 담그는 날'이 창작뮤지컬 상을 수상했다. 금발이 너무해의 '엘 우즈' 역의 루시 존스(Lucie Jones)와 '마담 드 퐁퐈두르' 슬로바키아 국민배우 시사 스끌로브스까(Sisa Sklovska)가 여우주연상을 공동으로 수상했으며 러시아 '감브리누스(Gambrinus)'의 거리의 악사 '샤슈카' 역으로 열연한 세르게이 에르덴코(Sergei Erdenko)가 남우 주연상의 기쁨을 누렸다. 폐막작 마담 드 퐁퐈두르의 '볼테르 시인'역을 맡았던 얀 미스트릭(Jan Mistrik)는 남우 조연상을, 뮤지컬 '투란도트'에서 순수한 희생으로 사랑을 일깨워주는 시녀 '류'역의 이정화가 여우 조연상 수상자의 주인공이 됐다. '올해의 뮤지컬 부문' 신인상은 지난해 뮤지컬 '투란도트'로 처음 뮤지컬 배우에 도전했던 알리와 '레 미제라블'에서 마리우스 역으로 열연한 윤소호에게 돌아갔으며 뮤지컬 스타상은 전수경, 신영숙, 김보경, 정성화, 정동하, 신성록이 수상했고 DIMF 10주년 기념 최고의 스타상에는 뮤지컬 배우 최정원에게 돌아갔다. 장익현 DIMF 이사장은 "10주년 DIMF와 함께 호흡하고 소통하며 즐겨준 모든 관객들과 시민들에게 감사하며 또 멋진 축제를 만들어준 모든 참가팀과 관계자들에게도 박수를 보낸다"며 "많은 호평을 받은 이번 축제를 발판 삼아 내년에도 더 멋진 모습으로 찾아 올 것"이라 전했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