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사립중고등학교 연합회(회장 신철원, 이하 연합회)가 대구지역 사립학교의 중장기 발전을 위한 3개년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대구지역 사립학교 신규교사 임용제도 개선방안 연구보고서'를 발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보고서는 사립학교의 공공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사학 운영의 자율성과 특수성을 신장할 수 있는 교사선발 및 임용제도의 개선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한국미래교육연구원이 지난 해 5월부터 1년간의 연구를 한 결과다. 보고서는 교원임용제도 관련 법령 및 선행연구 분석, 주요국의 사립학교 신규교원 임용제도 검토, 대구지역 및 타 지역 사립학교 신규교원 임용제도의 현황과 문제점을 분석했다. 그리고 신규 교원 임용에 대한 학교법인과 학교장, 교원의 요구분석을 위해 설문조사와 포커스그룹 인터뷰, 정책연구세미나 등을 했다. 또 '대구시교육청과 학교법인 간의 교사임용관리를 위한 MOU' 제도의 개선방안과 개별 법인의 독자선발 방안, 사학연합회 공동관리 방안 등 실현가능한 개선(안)을 제시하고 있다. 'MOU'는 사립학교 교사 임용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대구지역 학교법인이 신규교사 채용 때 전형 과정의 일부를 대구시교육청이 위탁받아 공립 중등교사 임용시험과 동일한 방법으로 선발해 추천하는 제도로 2011년부터 7개 법인을 시작으로 2016년 현재 23개 법인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중등사립학교 신규교사 임용제도 개선방안에 대한 지역중심 현장연구의 형태로 진행된 최초 사례다. 신철원 대구사립중고등학교 연합회장은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사립학교 교사임용 과정에 대한 사회적 불신을 해소하고, 신규교사 임용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함으로써 사립학교 경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