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청이 초등학생의 기초학력을 다지기 위해 초등 1~2학년을 대상으로 한 집중프로젝트인 '해피 스타트'프로젝트를 벌인다. 이는 초 1·2학년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4가지 역량인 한글 해득력, 수리적 역량, 학습방식 및 인지 역량, 대인관계 역량을 갖추게 하자는 대구교육청의 특수 프로젝트다. '한글 해득력'은 이 프로젝트의 4가지 가운데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핵심적인 기둥이다. 먼저 1~2학년 교육과정 내용을 분석, 필수 학습 요소를 추출해 한글 해득력 정도를 진단하는 스크리닝 도구를 개발해 한글 해득력 정도를 진단한다. 진단 결과 한글 해득 능력이 부족한 학생들에게는 즉각 보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교사연수도 한다. 지난 5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초등교원 650명을 대상 총 5회(15시간)에 걸쳐 이루어지는 이 연수는 한글 해득 수준 및 미해득 원인 진단에 대한 이해에서 출발해 미 해득 원인에 따른 지도방법을 구체적으로 다룬다. 강사로는 대구교대 국어교육과 윤준채 교수, 경인교대 국어교육과 최영환 교수, 전주교대 국어교육과 이창근 교수, 국민대 교육학과 양민화 교수, 해안초 국어교육 최규홍 박사가 참여해 한글 해득에 대한 이해 및 원인별 지도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진다. 대구교육청 서정하 초등교육과장은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의 한글 해득은 공교육에서 기본적으로 책임을 져야할 책무"라며 "다양한 원인으로 한글 해득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 대한 다양한 지도프로그램을 개발해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