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추진계획이 무기한 중단된 '국립한국문학관'과 정부의 '문학진흥법'운용에 대해서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문학진흥 및 국립한국문학관 건립 공동준비위원회'(문학진흥공준위)는 도종환 국회의원실과 함께 오늘오후 3시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제1회 한국문학미래포럼'을 연다고 밝혔다.  문학진흥공준위는 "문학진흥법과 국립한국문학관 건립은 한국문학의 미래를 여는 중요한 사안"이라며 "따라서 그만큼 많은 국민의 관심과 문학인들의 참여가 절실히 요청되고 이다"며 이번 포럼 개최 이유를 밝혔다.  포럼에서는 '한국문학의 신(新)르네상스를 위한 문학진흥법 운용 방안 연구'와 '국립한국문학관, 문학 콘텐츠 구성과 활용 방안 연구'로 현 문학계 현안을 살핀다.  박덕규 단국대 교수와 오창은 중앙대 교수가 발제를 맡고, 시인인 곽효환 대산문화재단 상무 김혜준 전 영화진흥위원회 사무국장, 문학평론가인 송희복 진주교대 교수, 우상일 문화체육관광부 예술정책관이 토론자로 나설 예정이다.  문학진흥공준위는 한국문학의 대표 5개 단체인 국제펜클럽한국본부와 한국문인협회, 한국소설가협회, 한국시인협회, 한국작가회의로 지난 5월23일 결성한 단체다.  지난해 12월31일 '문학진흥법'이 통과되면서 국립한국문학관 건립을 위한 관심과 문학진흥법 하위 법령인 '시행령과 시행규칙' 제정에 대한 논의가 뜨거워지면서 문학계가 의기투합했지만, 지난달 24일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립한국문학관' 건립 부지 공모와 관련한 일정을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문학진흥공준위는 "지난 5월23일 한국문학 5단체가 모여 밝힌 대로, 과열된 지자체의 공모 열기와 경쟁이 자칫 국립한국문학관 본래의 취지를 흐리게 할 소지가 있다는 문학계의 우려가 반영된 조치"라고 해석했다. 장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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