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서 대규모 무궁화 축제가 열린 가운데 민간자원봉사단체 봉사자들이 행사 곳곳에서 아낌없는 봉사를 펼쳐 화제다.지난달 23일 포항시 북구 기청산 식물원에서 ‘하나 되는 나라꽃, 포항에서 꽃피우다’라는 주제로 산림청이 주최하고 경북도, 포항시, 기청산식물원, 포항시무궁화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한 ‘제26회 나라꽃 무궁화 전국축제’가 열렸다.축제 장소인 기청산 식물원에는 현재 3000여 평의 면적에 270여 종의 무궁화가 심긴 ‘무궁화 동산’이 조성돼 있다.이날 축제는 지역 시민과 방문객 등 2000여 명이 참여해 평소 보기 어려웠던 다양한 무궁화를 관람했으며 무궁화 분화·분재 전시, 무궁화 그리기, 글짓기 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특히 이날 행사를 후원한 (사)나누리자원봉사단은 관광객들에게 행사 전반을 소개하는 가이드를 진행했으며 ‘무궁화 종이접기’, ‘무궁화 지도만들기’ 등 부스에서도 적극적인 봉사를 펼쳤다.이 밖에도 행사장 주변에서 무궁화 꽃차 시음, 무궁화 부채·타투·종이꽃 만들기 등 체험 부스와 포토존이 운영됐다.봉사단 윤문준 단장은 “포항시, 기청산식물원 등 관계자들과 나라꽃 무궁화를 알리는 일에 함께 할 수 있어서 뜻 깊게 생각한다”며 “이 축제를 통해 포항시민들부터 무궁화를 먼저 알아가고 전국적으로도 무궁화 배우기 교육이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무궁화 전국축제는 나라꽃 무궁화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국민에게 사랑받는 꽃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산림청 주관으로 지난 1991년부터 광복절을 전후해 열리고 있으며, 이날 행사는 31일까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