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의 봉정사 등 7개 사찰이 내년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신청 후보로 선정됐다. 2일 안동시에 따르면 서울 고궁박물관에서 지난달 27일 열린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세계유산분과위원회)에서 한국의 전통산사 7개 사찰을 내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신청 후보로 확정했다. 등재 후보로 확정된 전통산사는 천등산 봉정사(안동), 영축산 통도사(양산), 봉황산 부석사(영주), 속리산 법주사(보은), 태화산 마곡사(공주), 조계산 선암사(순천), 두륜산 대흥사(해남) 등이다. 이들 사찰은 오늘날까지 한국 불교의 신앙과 수행, 생활 등이 지속돼 온 살아 있는 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문화재청은 앞서 올해 '한양도성'을 내년 세계유산 등재 신청 유산으로 선정한 바 있다. 내년 등재신청서 제출 여부는 보완된 등재신청서(국·영문)에 대해 오는 11월 열리는 문화재위원회 최종 검토에서 결정된다. 한국의전통산사 세계유산등재 추진위원회(위원장 자승스님)는 한국의 전통산사가 지닌 세계유산적 가치의 진정성과 완전성, 대표성 등에 대한 자료를 다시 한 번 면밀히 보완할 계획이다. 오는 11월 문화재위원회의 최종 검토를 거쳐 내년 1월말 등재신청서를 제출할 경우 내년 상반기에 2차례의 예비실사가 있다. 이어 내년 9월께 유네스코 현지실사를 거쳐 2018년 세계유산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한국의 전통산사는 2013년 12월 17일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불교계와 각 지자체는 2014년 8월 6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위원장으로 '한국의 전통산사 세계유산등재 추진위원회'를 발족,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서인교·김석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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