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2016년도 상반기 백혈병, 악성종양, 소아당뇨병 등 난치병을 앓고 있는 학생 212명에게 2억여원의 의료비를 지원했다. '난치병 학생 돕기'의료비 지원 사업은 올해로 12년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04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성금모금 행사를 시작으로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꼭 필요한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난치병 학생들에게 의료비 지원 사업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난치병 학생 의료비 지원 사업을 통해 2004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47차례에 걸쳐 총 1120명의 학생들에게 모두 86억 7629만원의 의료비가 지원됐다. 이중 35명은 건강을 되찾았고, 그 외 학생들도 수술 및 입원, 외래 치료를 받는데 큰 도움을 얻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의 '난치병 학생 돕기' 의료비 지원 사업은 자선바자회, 전시회 등 다양한 '나눔 사랑, 큰 기쁨' 성금모금 행사를 통해 예산을 마련, 최근까지 총 성금액은 124억여원에 달한다. 대구시교육청은 특히 소아암 등 난치성 질환을 가진 학생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청소년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당뇨병, 척추측만증 등 만성질환과 국내에서도 10여명 정도의 환자가 앓고 있는 것으로 보고된 극희귀난치성질환인 '하다드증후군'에 대해서도 지원 결정하는 등 앞으로도 점차 지원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의료비 신청을 희망하는 학생(학부모)은 신청서와 진단서, 진료비영수증 등의 증빙서류를 현재 재학 중인 학교로 제출하면, 교육청 '난치병학생지원심사위원회'에서 지원 대상과 지원방법 등을 결정해 1인당 총 5000만원 범위 내에서 고등학교 졸업 전까지 의료비를 계속 지원받을 수 있다. 의료비 지원을 원하는 학생(학부모)는 시교육청 평생체육보건과(053-231-0474)로 상담 문의하면 된다. 류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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