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용 측면에서 우위를 점한 인물들이 20대 국회 입성에 성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유향 국회 입법조사처 사회문화조사실 과학방송통신팀장은 17일 '20대 총선 후보자 및 당선자의 소셜미디어 이용 동향과 특징' 보고서에서 "20대 총선 당선인의 소셜미디어 활용은 후보자들에 비해 더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트위터와 페이스북과 홈페이지 운영은 물론, 트위터의 팔로잉과 팔로워 수, 페이스북의 친구와 좋아요 수에서도 당선자들이 후보자들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후보자 934명(사퇴·사망·등록무효 10명 제외) 중 각종 SNS 이용비율은 홈페이지 29.1%, 트위터 51.2%, 페이스북 71.4%, 블로그 60.8%, 인스타그램8.2%, 유튜브 6.7%인 반면 당선인 253명(비례대표 제외)의 이용비율은 홈페이지 53.4%, 트위터 86.6%, 페이스북 93.3%, 블로그 79.4%, 인스타그램 12.3%, 유튜브 17.0% 등으로 당선인의 이용비율이 전체 후보자를 크게 웃돌았다. 전체 후보자들의 평균 트위터 팔로워 수는 1만4,908명인 반면 당선인(비례대표 제외)은 2만8,312명이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유튜브의 팔로워 수도 당선인 평균이 후보자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김 팀장은 "선거와 소셜미디어의 인과적 관계를 밝히기 위해서는 보다 중층적이고 광범한 조사연구가 필요하지만 소셜미디어를 통한 유권자 소통에 더 적극적이었던 후보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당선됐음은 부인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후보자들은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블로그, 인스타그램 이용에 있어 다른 정당을 앞섰다. 더불어민주당 후보자들은 트위터와 유튜브 이용률에서 다른 정당에 앞섰다. 국민의당 후보자들의 경우 페이스북 이용률이 62.6%로 다른 서비스에 비해 높았다. 김 팀장은 "후보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한 서비스는 페이스북"이라며 "이는 후보자들이 유권자와 직접적 소통에 편리한 교감형 소셜미디어를 더 선호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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