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 김홍도(1745~1806)의 '선고지과도(仙姑持果圖)'가 서울 종로구 인사동 마이아트옥션 경매에서 추정가 3억~5억원에 매겨졌다. 이 작품은 당나라 음성현 하표의 딸이며 팔대선인 중 한 명인 하선고가 불로초를 손에 쥐고 산과가 들어있는 바구니를 들고 있는 모습이다. 김정민 경매사는 "여백을 활용한 인물을 배치한 구성이나 인물 표현, 의습선 등 경쾌하면서도 단정한 필치는 40대 후반이나 50대 초반의 작품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장성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