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파기념사업회는 '제48대 난파음악상' 수상자로 KNN방송교향악단 오충근(56) 예술감독을 선정했다. 21일 난파기념사업회에 따르면 부산 출신으로 6세 때 바이올린으로 음악에 입문한 오 감독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과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보스턴 콘서바토리(오케스트라 지휘)를 나왔다.  2000년부터 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 지휘자로 나선 그는 베를린심포니오케스트라, 도쿄필하모닉오케스트라, 노스체코필하모닉 등을 지휘했다.  특히 2009년 부산월드필하모닉오케스트라(BWPO)를 창설, 아시아 주요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세계 각국에 흩어져 있던 부산·경남 출신 음악가들을 모으기도 했다.  난파기념사업회는 "오충근은 한국클래식음악의 도약을 이끌며 국내음악계에 리더십을 발휘한 공로와 유럽무대에도 한국을 각인시킨 지휘자"라고 평했다.  난파음악상은 작곡가 홍난파(1898~1941)를 기리기 위해 1968년 제정됐다.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가 첫 수상한 이후 백건우, 정명훈, 조수미, 장영주 등이 이 상을 받았다. 오 감독은 부산음악가로는 첫 수상자다.  올해 시상식은 오는 30일 오후 7시30분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에서 열린다.   장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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