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경주작가 릴레이展의 열 번째 주자, 김재원 작가의 전시가 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김재원 작가의 도예 작품은 친구처럼 편안하다. 첫째 이유는 뭔가 딱 맞아 떨어지지 않는 '만만함'이 있어서다. 사각이든 원형이든 자로 잰 듯한 느낌이 별로 없다. 대체로 무정형이다. 유약도 대충 흘려보낸다. 그렇지만 결코 서툴러 보이지 않는다.  김작가의 작품이 편안함을 주는 두 번째 이유는 '자연의 색'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김작가는 "저 아름다운 색감을 닮아 낼 수는 없을까?" 그리고 "저 느낌을 나타낼 수는 없을까?"라며 항상 고민한다고 한다. 가마 문을 열 때마다 느끼는 작가의 두근거림은 자연스런 색감에 대한 열렬한 기대감을 말하는 것 같다. 김재원 작가의 전시는 오는 10월 9일까지 진행되며, 이철희 작가(회화)가 10월 11일 바통을 이어받는다. '경주작가 릴레이展'은 지역 예술가들의 창작의욕을 고취시키고, 전시활동공간을 제공하고자 2013년에 처음 기획된 4년차 행사로, 올해는 작년 8월에 공모를 통해 선정된 13명의 작가가 12월 11일까지 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 갤러리1(B1)에서 릴레이 전시를 진행한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입장료는 무료. 문의 1588-4925) 장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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