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정은은 올해 집권 5년 차를 맞이하면서 자신의 권력을 확고히 하기 위해 주변의 실세들을 대대적으로 숙청을 하였다. 지난해 말까지 자기 고모부인 장성택을 비롯하여 리영호, 현영철, 최영건, 김용진 등 국가 주요간부 100여 명을 처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영향으로 북한과 친분을 두텁게 지녀 왔던 중국까지도 등을 돌리고 있다. 그리고 주변의 모든 국가로 부터 경제 활동의 많은 제약을 받고 있는 상황에 이르고 있다. 최근 북한에서는 이를 위한 대비책으로 200일 전투, 외국공관 자급자족 외화 벌이 할당제 등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하여 자국민을 조여 붙이고 있다. 이러한 영향으로 최근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 태영호(55) 공사가 한국 망명하여 왔으며, 이어 러시아 대사. 라오스 대사 등 분열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북한 외교관들의 탈북 귀순 사례가 많았지만 가장 '실세'이고 믿어왔던 태 공사까지 망명을 한 것을 볼 때 북한의 내부 사정이 심각하다는 것을 짐작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마치 김일성 왕조가 무너지는 소리가 가까이 들리며, 백두혈통, 빨치산 가문 등 3대 세습 왕조의 충성 기반마저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 것이 분명히 나타나고 있다. 한 소식통은 "태 공사는 주영 북한 대사관에서 선전 업무뿐만 아니까 재무까지 담당했다"고 하며 "대사관이 관리하던 580만 달러(64억여원)의 거액을 갖고 탈북한 것으로 안다"고 추측하기도 한다. 태 공사가 탈북하기 까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대북 소식통에 의하면 주영 북한 대사관의 공사 월급은 450∼500파운드(60만~70만원) 로 알려지고 있다. 한 나라의 대사 월급이 고작 백만 원도 안 된다면 이것으로 물가 비싼 영국에서는 어떻게 생활 할 수 있으며, 어떻게 대사의 일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는가? 이런 상황이면 태 공사가 아니라 어느 누구라도 망명을 하였을 것이다. 이것만 보아도 북한이 무너지는 있는 것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탈북은 옛날에는 호구지책을 면하기 위하여 저변층에서 주로 이루어졌으나 요즈음은 중산층에서 엘리트층으로 변하고 있다.이는 북한 민심의 이반 현상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이렇게 북한 내부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은 아마도 매스컴을 통해서 많은 영향을 받았을 것이고, 다음으로는 현재의 탈북자들에 의해서 영향을 받았을 것이다. 더 많은 탈북자들이 집안이나 동료 등을 통하여 우리의 실상을 알리고 사고를 개조시키면 자국 내에서 스스로 탈북자들이 많아지면서 혼란이 야기되고 민심 이반이 생기면서 마침내 체제 붕괴(regime change) 현상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이제 이를 위해서는 탈북자의 지원에 살펴보아야 할 때가 되었다. 현재까지는 탈북자에 대한 정착 지원금을 1인 입국자 경우 3,390만원, 4인 입국자 6,466만원을 20개월 분할 지불한다. 앞으로 통일이 있기까지는 많은 탈북자가 생길 것이고 북한 주민의 의식구조가 많이 바뀌게 될 것이다. 먼저 탈북자의 지원 대책이 충분히 고려되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국가가 교육 혁명을 일으키기 위해서 '교육세'를 거둔 것처럼 통일을 위하여 돈이 필요하다면 '통일세'를 납부하는 한이 있더라도 통일에 대한 준비가 먼저 되어있어야 할 것이다. 태공사가 망명하는 이 시점이 바로 우리 '통일의 종소리'가 서서히 울려 퍼지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