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발전 (太陽光發電)은 햇빛을 직류 전기로 바꾸어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 방법이다. 태양광발전은 여러개의 태양 전지들이 붙어있는 태양광 패널을 이용한다. 지상이나 농장, 초지, 건물의 지붕, 벽면에 주로 설치해 에너지를 생산한다.  태양광 발전량은 2002년 이래로 매년 평균 48%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 에너지 기술 분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로 잠정적인 자료에 의하면 2007년 말 전 세계의 누적 생산량은 12,400MW였다. 이 생산 능력의 약 90%는 계통연계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마을이나 지자체 단위로 태양광 발전기 설치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지만 애써 가꾸어온 자연환경을 순식간에 파괴함으로 지역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북구 신광면 죽성리 산 19-1번지 일원 18,173㎡부지 3개소 설비용량 2,985Kw의 '태양광발전소'를 포항시가 허가했다.  허가받은 모 업체는 곧바로 아름드리 소나무와 각종 잡목을 제거하고 굴삭기를 비롯한 각종 중장비가 굉음내고 작업을 시작하자 그동안 주민들이 금기처럼 지켜오던 비학산이 자락이 하루아침에 벌거벗은 민둥산으로 변했다.  모 업체가 허가받은 태양광발전소라고 하지만 최근 본지가 작업 현장을 확인한 결과 인근 주민들을 위한 안전시설과 안내 표지판조차 없어 마치 불법 현장이라는 느낌 이었다.  그러나 시 행정이 허가를 했다면 그에 따른 법 절차에 따라 작업은 제대로 하고 있는지 아니면 인근 주민들에게 피해는 없는지를 살펴야 하지만 담당부서는 현장 실태조차 까맣게 모르고 있다가 취재가 시작되자 허둥지둥 현장을 방문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그동안 먼 산을 바라보고 '복지부동'하던 담당 공무원도 막상 현장에 도착해 보니 비산먼지 저감시설에서부터 안전시설이라고는 전혀 없는 것을 확인하고, 어디서부터 손을 써야 할지 모를 정도라며 혀를 내둘렸다. 신광면 주민들은 "태양광발전소 공사에서 임시배수로 조차 없어 인근 농지에 피해주는 행위는 상식이하의 작업이다"라며 "시행정은 각종 안전시설이 완벽하게 갖추어 질 때 까지 기다리지 말고 당장 공사중지 명령을 내려야 한다"고 분노했다. 게다가 농민들이 사용하는 콘크리트 포장 농로는 태양광발전소로 향하는 각종 중장비와 레미콘차량들로 훼손돼 관리감독을 책임진 시행정은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 사정이 이럼에도 담당부서는 정부가 추진하는 사업이라 공사용 전용도로 개설 없이도 농로를 사용할 수 있다는 말만 되풀이 해 벼 수확은 앞둔 농민들의 마찰도 예상된다. 이번사태는 시가 태양광발전소를 허가하는 과정에서 주민 동의는 물론 주민의 대표인 지역구 시 의원 조차 모르게 밀실에서 이루어 진 것이다.  시의회 강필순 경제산업위 부위원장은 "신광 죽성리 태양광발전소 허가가 관련 상임위도 모르게 해당 부서에서 전격 이루어진 것이라며 현장 실사를 통해 적법하게 처리 했는지를 밝히고 위법 사항이 드러날 경우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양광발전소가 위치한 비학산은 해발 762.3m의 형제봉이다. 정상 봉우리 외에 동편 중턱에 작은 산 모양의 불룩한 봉우리가 있는데 이를 '등잔혈'이라 한다.  이 곳에 묘를 쓰면 자손이 잘 된다는 속설이 있다. 특히 등잔혈에 묘를 쓴 다음 가까이 있으면 망하고, 멀리 떠나야 잘 된다는 전설과 비학산에 묘를 쓰면 가문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 지역의 명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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