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단법인 환경보호협의회(회장 박도문)가 창립 20주년이 13일 오후 4시 울산mbc컨벤션 마에스타홀에서 가졌다. 기념식에는 김기현 울산광역시장, 정홍원 전 국무총리, 윤시철 울산광역시의회의장, 김복만 울산광역시교육감, 한찬식 울산지방검찰청검사장을 비롯한 언론사 대표, 환경보호협의회회원, 기업인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박도문 회장은 기념사에서 "태풍 '차바'로, 울산에 인명이 희생 되고, 막대한 재산이 손실되어 마음을 아프게 한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복구되길 진심으로 기원했다. "우리 환경 단체는 20년 전, 정홍원 전 무총리님께서 부산지방검찰청 울산지청장님으로 재임시 '울산지방검찰청 환경보호협의회'를 조직하여 출범 시킨환경단체로 많은 활동을 하다가 지난 2008년 환경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사단법인 환경보호협의회'로 새 모습으로 거듭나는 전환점이 되어 더 넓게 활동하는 환경운동단체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박회장은 "지금은 경주시와 양산시에도 지부를 결성하는 등 행정구역을 초월하여 이웃 지역과 함께 환경운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환경보호협의회는 여느 시민 환경단체와는 달리, 조직 구성에서 민(民), 관(官), 산(産), 학(學)이 함께하는 특이한 조직으로 활동한바 효율적인 환경단체로 평가 받고 있다"고 강조하고 "울산은 죽었던 태화강도 1급수가 되어, 시민의 친수(親水)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고, 대기 질(質)도 지난날보다 많이 개선되어 친환경 도시로 변모했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환경보전운동에는 국경도, 행정구역도, 쉼표도, 마침표도 없다고 저는 늘 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홍원 전국무총리는 격려사에서 "먼저 자랑스럽게도 성년으로 자라난 환경보호협의회 창립 2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20년 전, 우리가 푸른 세상을 꿈꾸며 이곳 울산에 뿌렸던 한 점 씨앗이 뿌리 깊은 나무로 무성하게 자라 우뚝 선 모습을 보니 뜨거운 감회와 함께 뿌듯한 긍지를 느낀다"고 회고했다. 20년전 울산지청장 재직 시 환경보호협의회 창설에 주역을 맡은 정 전 총리는 우리 옛말에 '십 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라는 말이 있듯이 이 강산이 두 번이나 바뀌었음에도 초지일관, 결연한 의지를 갖고 환경보호협의회를 이끌어 오신 박도문 회장님과 회원 모두에게 그 동안의 노고에 아낌없는 박수와 함께 무한한 경의를 표했다. 기념식에는 지역의 환경개선을 위해 노력한 모범회원 박학수(울주),정옥련(울주)등이 한찬식 울산지방검찰청 검사장표창을, 백효숙(중구)이 중구청장 표창을, 김희자(울주)씨가 울주군수 표창을, 최봉문(중구) 정갑윤 국회의원 표창을, 박성주(남구) 박맹우 국회의원 표창을, 지금숙(울주)1명이 강길부 국회의원 표창을 받았다. 그또한 울주 이성춘, 송현순, 이건일, 권희숙, 김신자, 남구 김운부, 박성열, 김도현, 김두리 북구 이지현, 권영옥 중구 유성순, 권진옥 동구 김동조, 박정서, 이둘선, 박곡숙, 박점수 18명이 박도문 회장의 표창과 함께 부상을 받았다. 이들은 설립(1996.1)부터 현재까지 봉사시간 6,000시간 이상기록자이다. 환경보호협의회는 1996년 1월에 울산지방검찰청 환경보호협의회로 태어나 2008년 2월에 환경부로부터 사단법인으로 승인받고 거듭난 환경보호협의회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환경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오고 있다. 2004년에 울산대학교 평생교육원과 개설한 '환경보호전문과정'은 울산과 양산시민을 대상으로 자연환경의 중요성과 올바른 환경의식을 심어주기 위한 교육과정이다. 이 과정은 환경보호협의회가 추진하고 있는 연중사업으로 올해로 13년째를 맞았고 수료생만 1,250명이며 수강료 및 기타비용은 전액 환경보호협의회가 부담하고 있다. 환경테마기행 '우리가 먹는 물, 버리는 물'역시 올해 13회째로 2,300여 명의 초·중학생 자녀와 가족들이 참여해 물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있다. 또한 8회째를 기록했던 '울산환경대상'은 대상과 우수상 수상업체가 각 8개 업체이고 민간인은 4명, 민간단체는 3개가 수상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96년 설립 시부터 시행해오고 있는 환경정화활동은 매월 2, 4주 토요일에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 9월24일 현재 397회 째를 맞았다. 그 외에도 환경테마기행 '푸른 숲 이야기', '울산의 악취 어떻게 할 인가''울산환경과 시민건강'심포지엄 개최,'울산환경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발간 등 우리고장의 쾌적한 삶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장성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