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내년도 사업으로 문화재청에 공모 신청한 '문화재 활용사업'과 관련해 도내 시군에서 제안받은 41건 중 31건의 사업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문화재 활용사업'은 문화재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융·복합적으로 창출해 문화재를 교육·문화·관광자원으로 육성·활용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문화재청은 문화재 보존 중심에서 문화재 가치를 확산하는 활용정책으로 관리체계를 변화시키고, 문화재가 갖고 있는 현실적 가치를 제고하고자 2008년부터 문화재 활용사업을 지자체와 함께 추진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문화재와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생생문화재 사업'과 향교·서원의 교육프로그램을 활용한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 전통산사에 계승되고 있는 인문학적 정신유산을 체험하는 '전통산사(山寺) 문화재 활용사업', 문화재 야간문화 향유를 위한 '문화재 야행(夜行)사업'등이 있다. 또 문화재청은 매력적이고 창의적인 사업 발굴을 위해 매년 전국 지자체에 공모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도에서는 2017년도 '생생문화재 사업'으로 도내 16개 시·군에서 제안받은 '분옥정에서 행복을 상상하다'등 21건을 지난 8월 문화재청에 공모 신청해 14건이 추진대상으로 선정됐다. 실제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은 11개 시·군에서 제안받은 '충효예 향교를 깨우다'등 13건을 신청해 12건이 추진대상으로 선정됐다. '전통산사 문화재 활용사업'은 3개 시·군에서 제안받은 '인현왕후, 꿈을 이룬 천년고찰 청암사'등 3건을 신청해 3건 모두 추진대상으로 선정됐다. '문화재 야행사업'은 4개 시·군에서 제안받은 '천년야행, 경주의 밤을 열다'등 4건을 신청해 2건이 추진대상으로 선정됐다. '문화재 활용사업'은 현 정부의 문화정책기조인 문화융성과 가장 부합하는 사업 아이템으로, 문화재청에서도 대통령 지시사항인 관광산업 육성방안에 대한 후속조치로 지역 전통문화유산을 활용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서원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세계 각국에서도 문화재를 '보존' 중심에서 가치를 확산하는 '활용'정책으로 관리체계를 변화시키고 있는 추세이다"며 "단순관람에서 벗어나 체험을 통해 문화재를 향유하는 방식으로 정책 패러다임을 바꾸어 가겠다"고 말했다.  서인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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